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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국제정세는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앗수르 왕 사르곤이 군대장관 다르단을 보내 아스돗을 함락했습니다(왕하18:17). 이때 유다는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에게 도움을 구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유다는 강대국 애굽을 의지하고자 했습니다. 하나님은 애굽을 의지하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가 가르쳐 주기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사야로 하여금 삼 년 동안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니라고 하셨습니다. 당시에는 한 나라가 전쟁에서 패하여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갈 때 벌거벗은 모습이었습니다. 강대국을 의지하면 이런 수치를 당할 것이니 애굽을 의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사야는 이 하나님의 방향에 순종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벗은 몸으로 온갖 수치를 겪으며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얼마나 어렵습니까? 그러나 이사야는 순종했습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하나님의 마음을 전달하기 원했습니다. 예수님도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해 벌거벗은 모습으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이로써 죄악 된 우리의 수치를 대신 담당하셨습니다.
당시 유다는 애굽을 자랑했지만 그 자랑이 마침내 수치로 바뀌게 됩니다. 인간의 자랑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모릅니다. 우리의 자랑과 의지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해변주민들인 모압과 에돔도 앗수르 왕의 침략을 피하기 위해 애굽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애굽을 여지없이 무너뜨리심으로 그들이 탄식하게 하십니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돈과 권력을 의지하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위기를 돌파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수치를 당하고 나서 탄식합니다. 히스기야는 위기의 때에 하나님에게 나아가서 기도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신기한 방법으로 앗수르 군대를 물리쳐 주시고 승리를 주셨습니다(왕하19:35). 하나님만이 천하만국 위에 홀로 하나님이 되십니다(왕하19:15). 하나님만 굳게 믿고 기도할 때 하나님이 위기를 극복하게 도와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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