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랴에게 세례 요한이 태어날 것을 전해주었던 천사 가브리엘은 그 후 여섯째 달에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고 마리아라는 처녀를 찾아왔습니다. 가브리엘은 그녀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남자와 동침도 하지 않은 여인이 아들을 낳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녀가 낳게 될 아들이 다윗의 왕위를 물려받아 야곱의 집을 영원히 다스릴 왕이기 때문에 은혜를 받은 것입니다. 야곱의 집은 야곱의 아들들과 그의 후손들을 가리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동생을 시기하여 애굽에 종으로 팔아버렸습니다. 야곱의 아들 중에 르우벤은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을 했습니다. 레위와 시므온은 강간당한 여동생 디나의 복수를 빌미로 세겜성 사람들을 잔인하게 죽이고 재물까지 약탈했습니다. 이런 집안은 망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는 왕은 이런 야곱의 집을 영원히 다스려 주십니다.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십니다. 야곱의 집은 이스라엘 백성이요 하나님을 믿고 사는 성도들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습이 야곱의 집과 같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는 왕은 이런 야곱의 집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하십니다.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쳐 주십니다. 이런 왕이 처녀 마리아의 몸을 통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마리아를 통해 태어나실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야곱의 집을 영원히 다스리는 왕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