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사람은 길과 거리에 사자가 있다고 밖에 나가지 않습니다. 문짝이 경첩을 따라 도는 것처럼 게으른 사람은 침대를 따라 뒹굽니다. 심지어 게으른 사람은 그 손을 그릇에 넣고서 입으로 올리는 것조차 피곤하게 여깁니다. 게으른 사람은 잠을 즐기며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요리조리 피합니다. 게으른 사람은 어떤 일도 시도하려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런 자신의 게으른 행동에 대한 핑곗거리를 항상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게으른 자 또한 ‘나는 슬기롭게 대답을 전하는 일곱명보다 낫다’라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길을 가면서 자기와 상관없는 다툼에 간섭하는 자는 개의 귀를 잡는 자와 같습니다. 다툼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처럼 횃불을 던지고 화살을 쏘아서 사람을 죽이는 미친 사람과 같습니다. 그는 큰 분란을 일으켜 놓고도 ‘그저 장난삼아서 했을 뿐이야’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말쟁이가 되어서 끊임없이 다툼을 일으키며 숯불에 숯불을 더하며 타는 불에 나무를 더하듯 다툼과 시비를 일으킵니다. 하지만 거짓과 속임으로 함정을 파는 자는 자신이 거기에 빠질 것이요 돌을 굴리는 자도 도리어 그것에 치여 파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게으른 자처럼 살지 않고 험담과 거짓말, 고자질과 아첨하는 말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부지런하여 성실한 삶, 진실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거짓 입술과 악한 마음을 품습니까?

거짓 입술의 끝은 자기 자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