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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길을 가실 때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셨습니다. 제자들은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자기 죄 때문이냐 부모의 죄 때문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들은 인간의 불행이 죄 때문이라고만 생각하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현재 이 맹인의 불행한 상황을 통해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인간의 불행의 원인은 죄 때문일 수도 있지만 이해할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는 맹인처럼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드러내기 위한 선한 뜻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만일 제자들처럼 누구 죄 때문인가 찾고자만 하다가는 인생을 낭비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불행의 원인만 찾기보다, 현재 불행한 상황을 통해서 하나님이 하고자 하시는 일에 더 관심 두기를 원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맹인의 눈을 뜨게 하심으로 세상의 빛 되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드러내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또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통해서 영적인 눈을 뜨고 밝은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불행한 문제들 앞에서 누구의 죄 때문인가 따지기보다, 아직 생명이 있는 낮에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침과 진흙을 이겨 맹인의 눈에 바르고 실로암에 가서 씻도록 하셨습니다. 맹인은 순종하여 눈이 밝아짐으로 예수님이 세상의 빛 되심을 드러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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