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할양식 DB조회
2024
06/05
말씀 : 사무엘상 14:1-23(6)
제목 :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나’에 집착하는 왕이라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나’를 세우려던 사울은 하나님의 영을 덧입을 수 없었습니다. 영적 권능이 사라지자 암몬을 때려잡던 기개를 잃고 두려워떠는 백성 중의 한 사람으로 전락하였습니다. 그런데 그의 아들 요나단은 ‘나’에 집착하지 않고 백성을 생각하고 하나님을 믿는 왕자였습니다. 그러자 왕이 해야 할 역할을 요나단이 대신합니다. 그는 자기의 무기를 든 소년에게 블레셋 부대로 건너가자고 하였습니다(1). 아버지 사울에겐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의 영적 상태를 알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는 훗날 다윗이 골리앗 앞에서 하는 말과 비슷한 말을 합니다. “이 할례 받지 않은 자들에게로 건너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6) 이런 믿음으로 도전한 요나단은 이십 명가량을 쳐 죽였는데 이는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처음으로 있는 일이었습니다(14). 뒤늦게 이 상황을 알아차린 사울은 약간 보여주기식 행동을 합니다. 하나님의 궤를 가져오라고 말하고 제사장에게 궤 앞에서 하나님께 묻는 시늉을 하도록 했습니다(18,19). 요나단이 차린 밥상에 숟가락만 얹으려는 행동처럼 보입니다. 버림을 받았지만 영적 권위를 세우려는 그의 행동이 애처롭기 짝이 없습니다. 한편 블레셋 진영에서 일어나는 큰 떨림과 혼란을 보고 흩어졌던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여 블레셋군을 추격하였습니다. 사울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요나단의 믿음을 받으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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