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유월절에 돌아가시고 안식 후 이른 새벽이 되었습니다. 이날은 유대인들이 첫 보리 이삭을 추수하는 초실절입니다(레23:9-11). 이때 수많은 사람이 함께 모여 박수갈채를 보내곤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날 부활의 첫 열매로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도 하늘의 천군 천사들이 찬송하며 박수갈채를 보냈을 것입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에게 향품을 발라 드리고자 갔다가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았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에게 사람들이 주님의 시체를 훔쳐 갔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두 제자가 달려가서 빈 무덤과 세마포와 머리를 쌌던 수건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보통 도굴꾼들은 시체를 쌌던 세마포와 수건을 벗겨 놓고 가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시체가 없어진 것은 훔쳐 간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것입니다. 빈 무덤, 세마포, 수건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증거들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세마포와 머릿 수건을 잠옷 벗듯이 벗어 잘 개켜 놓은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성경에 예언된 것입니다. 하지만 베드로와 요한은 아직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반드시 살아나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깨닫지 못했습니다(시 16:10). 죽은 자는 살아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들은 부활의 현장에 있었지만, 부활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두 제자는 슬픔과 절망 가운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고, 성령 강림 후 성경에 예언된 예수님의 부활과 그 의미를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눅24:44-47, 행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