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사건입니다. 이때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은 7명이고, 특이 사항은 도마가 베드로 다음의 중심인물로 기록되었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에서 도마는 중요한 곳에 등장합니다(11, 14, 20, 21장). 왜 요한은 도마를 중요하게 기록했을까요? 이는 그가 가장 의심 많은 사람이었고 이런 그가 부활의 증인이 되었다는 사실이 특별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물고기를 잡지 못한 제자들에게 나타나서 초자연적 예지로 많은 물고기를 잡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실제 사건임을 알도록, 요한은 물고기가 153마리라는 사실도 분명히 기록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배신하고 도망갔던 제자들을 다시 찾아오셔서 따뜻한 조반을 준비하시고, ‘와서 조반을 먹으라’고 초청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없이 손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먹여주셨습니다. 이 예수님은 어머니와 같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말은 ‘어머니’이고, 가장 힘들 때 생각나는 사람도 ‘어머니’라고 합니다. 왜 우리가 어머니를 그토록 좋아합니까? 그 이유는 어떤 경우에도 나를 따뜻이 맞아주고 섬겨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어머니의 사랑으로 그 제자들을 품어주고 섬겨주십니다. 십자가의 사랑은 우리 죄인들에 대해 어머니 같은 예수님의 사랑을 잘 보여줍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이런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를 살게 합니다. 우리도 이 예수님의 사랑으로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며 사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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