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남겨놓은 전략가 후새는 역시 다윗이 남겨놓은 두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을 통해 다윗이 피곤했을 때 정예병으로 기습하자는 아히도벨의 계략을 다윗에게 알려주며 빨리 요단강을 건너도록 전갈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연락책들인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압살롬에게 속한 청년에게 발각되었습니다. 그들은 빨리 도망쳐 어떤 집의 우물 속으로 들어갔고, 그 집 여인이 우물을 덮어 그들을 살게 되어 소식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다윗과 따르는 사람들은 그 밤에 모두 요단강을 건너 안전한 곳으로 갔습니다. 다윗은 이 과정에서 후새, 사독, 아비아달, 여종, 여인, 요나단, 아히마아스 등의 지혜롭고 목숨 건 충성을 받았습니다. 다윗이 산 것은 이런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후새의 공이 큽니다(17:1-14). 하지만 근본적으로 그가 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그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그를 도우셨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도망치면서도 하나님의 궤를 자신을 위해 이용하지 않았고(15:25), 대신 아히도벨의 계략이 어리석게 되도록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15:31). 이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만큼이나 탁월하고 신뢰를 받던 아히도벨의 계략 대신 후새의 전략이 채택되게 하셨습니다(16:23,17:14,23). 인간적으로 볼 때 사람들의 도움도 필요하고 귀합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는 하나님의 도움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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