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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고린도에서 말과 지혜를 의지하지 않았고 그것을 자랑 삼아 하나님의 증거를 전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만을 알고 전하겠다고 작정했고, 그 작정대로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에 집중하여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바울은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럴 때 바울은 설득력 있는 말이나 지혜의 말이 아니라 오직 성령님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이 그렇게 한 이유는 성도들의 믿음을 사람의 지혜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능력 위에 세우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사도 바울이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복음을 전했다면 논쟁으로 번졌을 것입니다. 설령 그들이 바울의 말에 설득되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믿음의 기초는 사람의 지혜에 머물렀을 것입니다. 그 결과 바울 중심의 당이 생겨나 교회는 오히려 더 큰 분쟁에 빠졌을 것입니다. 고린도에 세상의 지혜를 자랑하는 사람들이 많았듯이 오늘날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인공지능(AI)의 등장은 지식의 폭발적인 증가를 가져왔고 누구나 지혜로운 말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시대일수록 우리는 더욱더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진리에 집중하며 그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럴 때 성령님께서 친히 능력을 나타내시고 성도들의 믿음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 견고하게 세우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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