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롯이 무슨 이유인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두로와 시돈 사람들에게 대단히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그 쪽으로 가는 양식 공급을 끊어버렸습니다. 두로와 시돈 사람들은 유다 지방에서 나오는 양식을 먹었는데 큰일이 났습니다. 그래서 한마음으로 헤롯에게 나아가 화목하기를 청했습니다. 이에 헤롯이 화목을 위한 날을 택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날 그는 화려한 왕복을 입고 단상에 앉아 백성에게 일장 연설을 했습니다. 아마 화목을 수락하는 연설이었을 것입니다. 왕복이 햇빛에 눈부시게 반짝이는 가운데 그의 연설이 우렁차게 울려 퍼졌습니다. 연설을 들은 백성들은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며 크게 소리쳤습니다. 이때 헤롯은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려야 마땅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기 영광에 도취되어 우쭐해졌습니다. 마치 자신이 하나님이 된 양 착각했습니다. 주의 사자가 이런 그를 곧 쳤습니다. 이에 그는 벌레에게 먹혀 죽고 말았습니다. 사람은 아무리 위대해도 하나님께서 치시면 단 번에 끝나는 존재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우리는 크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자기 영광에 도취될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복음역사를 훼방하던 헤롯이 죽자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 했습니다. 말씀 역사는 더욱 흥왕해졌습니다. 말씀 역사는 마치 도도한 물결 같아서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 말씀 역사에는 놀라운 생명력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 시대에도 말씀 역사를 막고자 하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복음에 대해 적대적인 세력들이 있고, 거대한 죄의 세력이 있고, 세속주의, 인본주의, 상대주의 세력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방해도 하나님의 말씀 역사는 막을 수 없습니다. 훼방 가운데도 말씀 역사는 오히려 흥왕하여 더할 것입니다. 말씀 역사를 섬기는 사람들은 현재 상황이 힘들어도 이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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