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은 예수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씌웠습니다. 갈대로 머리를 치고 침 뱉으며 온갖 희롱을 다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셨습니다. 마치 벌레와 같이 비방과 조롱을 당하셨습니다(시22:6). 예수님께서는 심한 고문으로 탈진이 된 상태에서 무거운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을 걸어 올라가셔야만 했습니다. 이는 우리의 죄를 친히 짊어지시기 위함이었습니다(요1:29). 몰약 탄 포도주가 주어졌지만 예수님께서는 받지 않으셨습니다. 우리의 모든 죗값을 다 치르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제 삼 시(오전9시)에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죄패에는 유대인의 왕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예수님 좌우편에는 강도들이 함께 못 박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강도 취급을 당하셨습니다. 만왕의 왕께서 옷 벗김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처절한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지나가던 자들이 머리를 흔들며 모욕했습니다. “너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종교지도자들도 조롱했습니다.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함께 못 박힌 강도들까지 조롱했습니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를 믿게 할지어다!” 예수님께서는 만민의 비난의 표적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이 자기를 구원할 능력이 없어서 이런 모욕을 당하신 것이 아닙니다. 죄 때문에 내가 당해야 할 수치와 고통을 대신 담당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않으셨습니다(사53:6). 우리가 이 예수님을 믿을 때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됩니다(벧전2:24). 세상의 왕들은 자기를 구원하기 위해서 백성들을 이용합니다. 백성들의 희생을 강요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자기를 구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자기 생명을 온전히 희생하셨습니다. 이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진정한 왕이시요, 그리스도가 되십니다.

예수님이 어떤 점에서 세상 왕들과 다릅니까?

자기를 희생하는 사랑을 보여주신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