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은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의 동쪽 놋 땅에 거주했습니다. 하나님은 유리하는 자가 되는 벌을 내리셨지만 그는 거주하던 곳에 성을 쌓았습니다. 가인은 자손들에게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라멕이 등장합니다. 라멕은 가인, 에녹, 이랏, 므후야엘, 므드사엘 다음에 태어났습니다. 라멕은 두 아내 아다와 씰라를 맞이 함으로써 최초로 일부일처의 질서를 깼습니다. 라멕은 또한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상처를 입혔다는 이유로 사람을 죽였습니다. 자신을 상하게 했다는 이유로 소년을 죽였습니다. 이 사실을 숨긴 것이 아니라 아내들 앞에서 자랑스럽게 떠벌렸습니다.

이런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그는 하나님을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가인을 해친자가 일곱 배의 벌을 받는다면 자신을 해치는 자는 일흔일곱 배의 벌을 받을 것이라고 오만하게 말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가인의 후손들을 보며 낙담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때 여호와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새로운 아들을 주셨습니다. 그 아들의 이름은 셋이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죽은 아벨을 대신할 다른 씨를 하나님이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가인의 후손들은 여호와를 대적했지만 셋의 후손들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호와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여호와께서 죽은 아벨 대신에 셋을 주셔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들이 이어지게 하신 사실을 생각할 때 우리는 악인들의 번성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악이 창궐하고 악인들이 득세하는 시대에도 하나님은 어떻게든 아벨 같은 경건한 사람들을 세우시기 때문입니다.

가인의 후손들만 가득한 것 같아서 낙심합니까?

아벨 같은 사람을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