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의 묵시를 통해 교만하고 악한 바벨론의 최후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장차 모든 민족이 속담과 조롱하는 시로 그의 최후를 노래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6). 하나님은 그들에게 임하는 다섯 가지 화를 말씀하십니다. 첫째, 그들은 자기 소유 아닌 것을 노략하다가 노략당한 자에게 갑자기 노략을 당하게 됩니다. 둘째, 그들은 다른 민족으로부터 부당하게 착취해 온 것으로 높은 데 집을 짓고 재앙을 피하려고 하다가 수치스러운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셋째, 그들은 피와 불의로 성읍을 건축하지만, 결국 불타고 아무 것도 남지 않게 됩니다. 넷째, 그들은 이웃 나라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취하게 해서 악의 도구로 이용하지만, 하나님은 진노의 잔에 수치를 가득 담아서 돌려주십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말 못하는 나무와 돌로 우상을 만들어 섬기다가 화를 당합니다. 악인들은 아무리 교만하고 강하게 보여도, 하나님 앞에서는 양동이의 물 한 방울 같고, 저울 위에 있는 작은 티끌 같습니다(사40:15). 이것이 악인의 실존에 대해 의인이 가져야 하는 믿음입니다.
반면 여호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여호와는 그의 성전에 계십니다. 악인이 날뛰는 세상을 보면 하나님은 안 계신 것 같고, 아무 일도 안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산처럼 여전히 그 자리에 계십니다.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며, 장차 오실 분입니다(계1:8). 보이지 않게 열심을 가지고 일하고 계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어떠한지 알게 될 때 모든 불평을 그치게 됩니다. 그리고 잠잠히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의인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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