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자녀들은 성령을 따라 행해야 합니다. 성령의 다스리심을 받으면 그 능력을 힘입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않게 됩니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릅니다. 이 둘은 서로 싸우며 서로 저쪽이 원하는 일을 못하게 합니다.
우리가 내주하시는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살아가는 것은 새로운 율법 아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육체의 소욕에서 생겨나는 육체의 일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그것들은 음행, 더러운 것, 호색 같은 성적인 죄악, 우상숭배와 주술 같은 우상과 관련된 죄악,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 같은 이웃에게 해를 끼치는 죄악, 술 취함과 방탕함 같은 부도덕한 죄악들입니다. 이런 죄악을 습관적으로 저지르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합니다.
반면 거듭난 순간부터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들은 성령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 열매들은 사랑과 희락과 화평,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 충성과 온유와 절제입니다. 그 어떤 법도 이런 성령의 열매들을 금지하지 않습니다. 성령을 따라 살아가는 그리스도 예수의 성도들이 죄악된 육체의 욕심을 이길 수 있는 이유는 육체와 함께 그 육체 속에서 활동하는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대속의 십자가가 세워진 이상 비록 육체의 정욕과 탐심이 끈질기게 우리를 괴롭힐지라도 그것들은 이전처럼 우리를 지배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그 악한 욕망들을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으며 성령을 따라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생명을 얻어 살게 되었다면 새 생명을 얻은 후부터는 성령으로 행해야 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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