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의 키워드는 ‘그리스도(그, 주, 예수 등) 안에서’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구절이 약 40번이나 등장합니다. 구원은 그 안에서 이루어지고 은혜의 풍성함도 그 안에서 이뤄지고 연합도 그 안에서 이뤄집니다. 바울은 옥에 갇힌 몸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 누리는 신령한 은혜들을 에베소 성도들에게 전합니다.
마땅히 찬송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주셨기 때문입니다(3). 그 복은 이미 창세전부터 우리를 택하셨다는 것과 그의 자녀들이 되게 하신 것을 말합니다(4,5). 이는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은혜로서 하나님을 찬송하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6). 이 모든 일은 우리의 의지나 노력, 지혜나 능력으로 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예정하신 일로서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일입니다. 그리스도가 아니라면 하늘의 복은 우리와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스도가 아니라면 우리를 택하실 일도 없고 그의 아들들이 되게 하실 일도 없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스도 때문에 닫혔던 하늘 문이 열렸고 우리 위에 복이 쏟아졌습니다.
숨겨졌던 하나님의 예정과 뜻이 밝히 드러났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유일한 계시자이시며 우리의 모든 지위를 회복시키는 회복자이십니다. 노아 홍수의 때에 구원과 심판은 ‘오직 방주 안이냐? 밖이냐?’로 구분되었습니다. 이처럼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실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가? 그리스도 밖에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옥에 갇혔더라도, 비대면의 어려움을 겪더라도 그리스도 안이라면 우리 삶은 감사이고 희망이고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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