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사전에 ‘Corinthian’이란 단어의 뜻 중 하나는 ‘사치에 빠진, 부도덕하고 악한’입니다. 과거 고린도가 어떤 곳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고린도는 철학의 도시로 불리었고, 돈이 많고, 우상숭배와 성적쾌락이 만연한 곳이었습니다. 그런 곳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이는 마치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어난 것처럼,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이것이 바울이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라고 쓴 이유입니다(2).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직면한 많은 문제들을 돕기 위해 이 편지를 썼습니다.
고린도 교회 신자들은 고린도 사회에서 본래 비천한 사람들이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언변과 모든 지식이 풍족하게 되었습니다(5). 은사도 많았습니다(7). 그런데 이렇게 지식이 많아지고 말도 잘하게 되자, 점점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했다고 하면서, 자기에게 세례를 주었거나, 자기가 따르고 싶은 사람을 중심으로 따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12).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개척자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를 따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자기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고 할까봐 세례를 많이 주지도 않았습니다(14,15). 그는 철저하게 사람들이 자기가 아닌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리스도를 따르도록 도왔습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기 위해서라면 자기 생각을 겸손히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분쟁은 망하는 길입니다(마12:25). 그래서 예수님의 가장 큰 기도제목도 신자들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요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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