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 있던 세례 요한이 예수님이 하시는 일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물었습니다.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세례 요한은 불의한 헤롯왕의 죄를 책망하다가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는 그리스도가 오셔서 악인을 심판해 주시기를 기대했습니다(3:10,12). 그런데 예수님은 헤롯왕은 놔두시고, 맹인, 못 걷는 사람, 나병환자, 못 듣는 자를 고치시고, 죽은 자를 살리고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5). 요한은 예수님을 통해 자신이 기대하던 그리스도의 사역이 일어나지 않는 것 같자,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맞는지 물어 본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사역이 안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세례 요한이 알아보지 못했을 뿐입니다. 예수님은 죄인을 심판하시는 대신, 불러다가 회개시키십니다(9:13). 어떤 죄인이라도 복음을 영접하고 천국에 들어가게 하십니다. 이것이 그리스도가 하시는 일입니다.
사람들은 불법이 판을 치고 범죄가 끊이지 않는 세상을 보며, ‘예수님이 구원자시라면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 의심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아무 것도 안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도 한 사람이 영적인 눈을 떠서 하나님을 보게 하시고, 중풍병자와 같은 사람을 일어나 걷게 하시고, 죄로 죽은 자를 살리고 계십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천국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단지 사람들이 보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은 죄인을 심판하시는 대신 죄인을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가 다른 어떤 일보다 한 사람에게 부지런히 성경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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