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당시 교회에서는 예배드릴 때, 여자가 기도하거나 예언을 할 경우 너울이나 덮개 등으로 머리를 가리는 것이 관례였습니다(16). 그런데 고린도 교회의 일부 여자들이 ‘왜 남자들은 기도하거나 예언을 할 때 머리를 가리지 않는데 여자만 그렇게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제기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바울은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와 원리를 말합니다.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이며 또한 남자는 하나님의 영광과 형상입니다(3,7). 그러므로 남자가 예배 시 기도하거나 예언을 할 때 마치 여자가 하는 것처럼 머리를 가리고 하는 것은 ‘그가 머리되신 그리스도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권위 아래 있다’는 의미가 됨으로 하나님에게 영광이 되지 않습니다. 이에 비해 여자의 머리는 남자이며 여자는 남자의 영광입니다(3,7). 그러므로 여자가 기도하거나 예언할 때 남자들처럼 머리를 가리지 않고 하는 것은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에 맞지 않으며 마치 머리를 깎거나 밀고 예배에 나오는 것처럼 여자에게 부끄러움이 됩니다(6).

여자가 예배시 기도하거나 예언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의 보좌를 둘러싼 천사들 앞에서 하는 것입니다(10). 그 경우 ‘남자의 영광인 여자의 머리’를 (너울 혹은 덮개로) 가려야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게 됩니다. 남자와 여자가 주 안에서 평등하지만 각자에게 주신 고유한 영광이 있습니다. 그 고유한 영광을 인정하고 적절하게 드러낼 때와 가릴 때를 구별할 때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게 됩니다.

나에게 주신 남자 혹은 여자로서 영광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바르게 사용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