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 ‘힘’이시며, 어려운 고비마다 구원해주시는 ‘큰 도움’이시라고 고백합니다(1).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이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피난처라는 것입니다. 닥친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공급해 주시는 분이기 때문에 힘이라는 것입니다. 환난을 당할 때 언제나 도와주시는 분이기 때문에 큰 도움(돕는 자)이라는 것입니다. 시인은 땅이 변하든지, 산이 바다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뛰놀든지, 물이 넘쳐 산이 흔들릴지라도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2,3). 이는 어떤 최악의 환난을 당해도 함께 하시고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보호와 크신 능력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7). 이 하나님이 성(시온)에 거하시기 때문에 적들이 침략해 와도 견고합니다. 신속하게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5). 시인은 오히려 침략한 자들의 땅을 황무지로 만든 하나님의 행적을 와서 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장차 온세상에 전쟁이 사라지고 영원한 평화가 임하는 하나님 나라를 세우십니다(9). 하나님은 주께 자신을 맡긴 사람들에게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10). ‘가만히 있어’는 근심 걱정을 떠나보내고 하나님만을 붙잡으라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는 하나님이 피난처, 힘, 큰 도움자인 것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루터는 종교개혁을 할 때 극한 환난 속에서 이 시에 영감을 받아 찬송가‘내 주는 강한 성이요’(찬585장)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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