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와서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따졌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자신들의 허락 없이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내쫓고 백성을 가르치는 것을 보며 몹시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그들은 성전의 주인이요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21:3,5). 사람은 하늘로부터 오는 권위가 있을 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구원을 위해 기도할 수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칩니다. 종교지도자들은 화려한 타이틀을 가졌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권위가 없어서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무서워했습니다(26).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에게 두 아들의 비유를 가르쳐주십니다. 맏아들은 아버지가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했을 때, 말로는 가겠다고 해놓고 가지 않았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권위를 존중하는 척 했지만, 사실은 존중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둘째 아들은 처음에는 싫다고 하다가 나중에 뉘우치고 일하러 갔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은 누구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성전의 주인 행세를 하면서, 만민을 위해 기도하는 사명을 감당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세리들과 창녀들은 자기 마음대로 살며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 했지만, 세례 요한이 가르친 의의 도를 받아들이고 회개했습니다. 놀랍게도 창녀와 세리들이 종교지도자들보다 먼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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