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할양식 DB조회
2021
11/06
말씀 : 시편 74:1-23(12)
제목 : 하나님은 예로부터 나의 왕이시라
시인은 원수가 성소를 난도질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괴로웠습니다(3-8). 그런데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으로 보이는 현실 때문에 더 괴로웠습니다. 표적은 보이지 않고 선지자도 더 이상 없었습니다(9a). 누군가가 이 고난을 해석해주고 그 의미를 알려주면 좋겠는데 그런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것이 고난이 주는 더 큰 고통입니다. 또한 이 고난이 얼마나 오래 갈 것인지 그들 중에 아는 자가 없으니 그것이 고통이었습니다(9b). 의미도 모른채 기약을 알 수 없는 고난을 당하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입니까? 시인은 그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냐?’고, ‘어찌하여 주께서 기르시는 양을 향하여 진노하시냐?’고 하소연을 합니다(1). ‘어찌하여 능력의 오른손을 품에서 빼내지 않으시고 침묵하시냐?’고 말합니다(11). 하나님의 이해할 수 없는 침묵은 일본 막부 시대 신자들의 박해를 다룬 소설인 ‘침묵’(엔도 슈사쿠 ;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사일런스’)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하나님의 침묵에 푸념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는 옛적부터 얻으시고 속량하사 기업으로 삼으신 주의 회중을 기억해달라고 부르짖습니다(2). 하나님과 맺은 그 언약을 눈여겨 봐달라고 합니다(20). 그리고 왕이신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다시 기억합니다(12-17). 역사 속에서 현존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하나님은 기이한 방법으로 구원하셨고 원수들을 심판하셨습니다. 침묵은 이해할 수 없지만 그의 왕 되심과 그 백성을 능욕과 비방과 원통함에서 구원하심은 변하지 않습니다. 시인은 고난의 때를 주님의 약속, 사랑, 능력을 붙들고 버팁니다.
적용
그의 침묵이 길어 보입니까?
한마디
예로부터 나의 왕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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