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편은 74편에 대한 응답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에게 크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은 때가 되면 모든 것을 바르게 심판하시기 때문입니다(1,2). 땅의 기둥을 세우신 분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붙잡아 세우지 않으시면 모든 것이 넘어지고 소멸됩니다. 그런데 오만한 자들은 하나님을 무시합니다. 그리고 자기를 과신하며 자기 힘과 명예를 높이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오만하게 행하지 말고 뿔을 들지 말라고 하십니다(4). 뿔을 높이 들지 말고 교만한 목으로 말하지 말아야 할 것은, 높이는 일이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기 때문입니다(5,6). 재판장이신 하나님은 오만한 자를 낮추시고 겸손한 자를 높이십니다(7). 오만한 악인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마셔야 할 것입니다(8). 마침내 하나님은 악인의 뿔은 다 베시고 의인의 뿔은 높이 드실 것입니다(10). 그러므로 일시적인 오만한 자의 형통을 부러워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으니 악인도 악한 일에 적당하게 하셨습니다(잠16:4,5). 그들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적당히 쓰이는 것일 뿐입니다. 우리는 세상 만물을 붙잡고 계시고 유일한 재판장이 되시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합니다. 나의 뿔을 높이지 말아야 합니다. 낮추면 그가 높여 주십니다. 사도 베드로는 ‘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에서 겸손하라’며 때가 되면 높이실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벧전 5:6). 고난의 때를 겸손으로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