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원 주인이신 하나님은 심히 기름진 산에다가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망대와 술틀을 예비했습니다. 포도원을 위해 무엇을 더할 것이 없을 정도로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런데 그 포도나무에서 맺혀진 열매는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라는 극상품 포도열매가 아니었습니다. ‘불순종’과 ‘우상숭배’라는 들포도 열매였습니다. 농부 되신 하나님이 얼마나 실망하고 낙담하셨겠습니까? 하나님은 유다 사람들을 소환해서 이런 포도원에 대해 한 번 판단해보라고 하십니다(3). 이제 하나님은 그 포도원 울타리와 담을 헐어버리십니다. 사람과 짐승에 의해 짓밟히고 먹힘을 당하게 됩니다. 더 이상 아름다운 포도원이 아니라 찔레와 가시가 나는 메마르고 삭막한 곳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택하시고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말씀과 성령을 주시고 거룩한 사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좋은 조건과 은총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런 하나님의 은혜를 멸시하고 들포도 열매를 맺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나님은 축복된 포도원을 거두어가십니다. 하나님은 ‘내 포도원’이라고 하셨습니다(4a,5a). ‘우리 인생’이라는 포도원의 주인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인생의 포도원’을 맡아 관리하는 청지기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이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거룩한 경외심으로 극상품 포도열매를 맺기에 힘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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