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기자는 성도들에게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임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신앙 고백하는 내용인 사도와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고 합니다(1). 이는 예수님에게 생각을 고정시키고 몰두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도들이 구원받고 고난을 이기며 천성까지 순례의 길을 가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사도요 대제사장으로서 역할을 하신 것은 1,2장의 핵심 내용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사도로서 구원의 복음을 밝히 말씀해 주셨습니다(요17:3). 또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과 죄인인 인간 사이를 중재하는 역할을 감당하셨습니다. 대제사장 예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시지만 인간으로서 낮아져 대신 속죄 제물이 되어 십자가에서 죽음을 맛보셨습니다.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는 사명을 충성되고 순종적으로 감당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이 존경하는 모세는 하나님의 집의 하인이요 피조물로서 충성했지만, 예수님은 아들로서 충성하셨습니다(2-6).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면 인간을 구원하고자 육신을 입고 낮아져 희생하신 사랑과 긍휼에 큰 은혜를 받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의 구속사역을 끝까지 충성되게 감당하신 본을 배우게됩니다. 장차 예수님처럼 천성에서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고자 소망하게 됩니다. 우리가 고난의 때에 혼자 자기 생각에 빠져 있으면 사탄의 미혹을 받게 됩니다. 함께 사도요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깊이 생각할 때 신앙이 견고한 공동체를 이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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