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으로 가시다가 멀리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보셨습니다. 예수님은 시장하여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는데 가서 보니 잎사귀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나무를 보시고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고 저주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듣도록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즉 홧김에 내뱉으신 말이 아니었습니다. 성경에서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합니다.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 백성들, 특히 성전의 영적인 상태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전을 바깥에서 보면 웅장하고 화려했습니다. 안에서도 뭔가 하나님의 큰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안에 들어가 보시니 제물을 팔고 돈 바꿔주는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성전의 주인이신 예수님은 본래 성전을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 설계하고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종교지도자들은 성전 주인의 뜻대로 관리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강도의 소굴’로 용도 변경 해버렸습니다. 성전은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는 곳인데 사람들은 성전에 왔다가 제물을 빼앗기고 돈만 빼앗기고 돌아갔습니다. 그러니 하나님도 강도 같은 분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예수님이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이유입니다. 우리 몸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성전입니다(고전6:19). 우리 몸을 돈 벌고 빼앗는 데 쓰면 안 됩니다. 하나님에게 기도하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데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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