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7). 창세 전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 받은 자들의 구원을 위해 구약의 선지자들을 통해 그리스도가 오실 것이 예언되었습니다. 때가 되매 그리스도가 오셔서 이들의 죄값을 지불하는 피를 흘리심으로 죄 사함을 이루셨습니다. 이러한 은혜는 하나님이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해 예정하신 것입니다. 그 목적은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입니다(8-10).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입니다(11,12).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예정하신 하나님을 바라볼 때 우리의 구원은 철저히 하나님의 뜻, 계획, 결정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구원에 있어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할 때 우리의 의는 사라지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이 빛나게 되며 구원받은 우리의 존재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는 데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자들 속에 내주하는 성령 역시 하나님이 속량하신 성도들이야말로 하나님의 보배로운 소유임을 확증하는 영이요, 성도들이 받게 될 기업을 보증하는 영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고 주어진 영입니다(13,14). 우리의 구원이 이처럼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은 하나님만이 진정 영광스러운 분이며 구원 받은 성도들의 길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는 데 있음을 깨우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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