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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16절을 보면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말씀합니다. ‘때가 악하다’는 것은 종말이 가까울수록 악한 세력이 더욱 기세등등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악한 날들을 살아간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 시대에 하루하루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제정신을 가지고 산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술을 마십니다. 술을 마시고 취하면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일들을 잠시 잊어버리게 됩니다. 기분이 좋아지고 입에서 흥겨운 노래가 나옵니다. 혹은 억눌렸던 감정과 슬픔, 분노 등이 밖으로 표출되기도 합니다. 이렇게라도 가슴 속에 있던 것을 다 쏟아내고 나면 뭔가 후련합니다. 이와같이 사람들은 힘든 인생을 온전한 제정신으로 살기 힘들어 술을 마십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그와 같이 살면 안 됩니다. 성도들은 술 취하는 대신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18). 성령으로 충만할 때 힘든 삶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기쁨을 체험하게 됩니다. 성령으로 충만할 때 때로는 억울한 일, 원통한 일, 분노할 만한 일을 만나더라도 모든 사건 안에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는 것이 믿어지고 감사한 마음이 생겨납니다. 악한 날들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게 되고 세월을 아낄 지혜가 생깁니다. 또 성령으로 충만할 때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게 됩니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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