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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는 부자들에게 ‘들으라’고 명령합니다. 그들이 들어야 할 것은 장차 임할 고생으로 말미암아 울고 통곡하라는 말씀입니다. 부자들이 울고 통곡해야 하는 이유는 자랑하고 의지하는 재물이 썩었고 옷은 좀이 먹었으며 금과 은은 녹슬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쓰인 동사가 모두 완료형인 것은 반드시 이루어질 일이기 때문입니다. 부자들이 의지하고 자랑하던 모든 재물이 확실히 사라질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또 부자들은 재물로 인해 불같은 하나님의 심판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이 가까이 왔음에도 가난한 사람을 착취해 재물을 모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추수한 품꾼에게 삯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재물로 사치하고 방종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들은 의인을 정죄하고 죽였습니다. 말세에 부자들이 재물을 쌓는 일에 몰두하는 것은 재물이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 많은 재물로 사치하고 방종한 삶을 살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재물이 썩고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심판을 의식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의지하는 재물이 사라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물을 쌓기 위해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사실을 깨닫고 울며 통곡해야 합니다. 아무리 많은 재물을 가진 부자라고 하더라도 잠시만 소유할 수 있을 뿐입니다. 가난한 자들을 착취하며 쌓은 재물은 살육당하는 짐승과 같이 사람의 마음을 살찌게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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