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자신과 또한 자신처럼 인생 경주를 하는 자들을 눈여겨보고 본받으라고 말씀합니다. 신앙생활은 ‘누구를 모델로 삼을 것인가?’도 중요합니다. 인간적인 조건을 자랑하고 현재 이룬 것으로 만족하는 자들을 모델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가난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계속 달려가는 자들을 모델로 삼아야 발전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얘기를 아무리 해도 따르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여러 번 말해도 소용없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푯대는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고난을 회피하고 욕망을 채우는 것에 혈안이 되었습니다. 이런 그들의 끝은 멸망이고 수치임이 자명했습니다. 바울은 다시 한 번 독려합니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고 말씀합니다. 로마 시민권으로 자족하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 아닙니다. 정체성을 바로 해야 합니다. 우리가 의롭게 되고 구원을 받은 것은 하나님이 천국 시민으로 받아주셨기 때문입니다. 로마 시민권과는 비교할 수 없는 천국 시민권을 하나님이 주셨는데 어떻게 육신의 욕망만을 추구하며 살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욕된 몸을 영광스러운 몸으로 바꾸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천국 시민권자답게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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