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2편은 다윗이 굴에 있을 때 여호와께 드린 기도입니다. 굴은 비바람을 피할 수 있고 원수로부터 몸을 숨길 수 있기에 피난처일 수도 있으나 다윗에게는 감옥 같습니다. 거기서 여호와께 큰 소리로 부르짖고 간구하지만, 원통함은 깊어가고 우환이 많아 마음은 상하고 영혼은 점점 연약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갈 길을 알 수 없습니다. 가는 곳마다 다윗을 잡으려는 사람들의 올무가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둘러보아도 도와줄 사람이 없고 피할 곳도 없기에 다윗은 어쩔 수 없이 굴에 숨어있습니다. 굴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가 시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주께 부르짖는 일입니다.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나의 분깃이시라” 주께서 부르짖음을 들어주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다윗은 심히 비천한데 핍박하는 자들은 다윗보다 훨씬 강합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큰소리를 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습니다. 소리 높여 간구합니다. 주님은 굴에 갇혀 있는 다윗을 이끌어내실 수 있는 분이요,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악인들에 둘러싸여 있는 다윗을 구원하사 장차 의인들에게 둘러싸이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피난처가 되실 뿐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분깃이 되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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