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하나님의 창조순서를 기억하면서, 하늘에서 여호와를 찬양하고(1-6), 땅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합니다(7-14). 먼저 하늘에 있는 모든 천사와 군대, 해와 달과 별, 하늘과 하늘 위에 있는 물들에게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합니다(2,3). 하늘에 있는 것들은 고대로부터 숭배의 대상이 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도 하나님의 명령으로 창조되었고, 지금껏 존재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명령이 없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6). 시인은 큰 바다 생물과 바다, 불, 우박, 눈, 안개, 광풍, 산, 과수, 짐승, 가축, 기는 것, 나는 새에게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합니다(7-10). 이제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세상의 왕들, 백성과 고관들, 재판관, 총각, 처녀, 노인, 아이들에게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합니다(11,12). 하나님은 창조하신 것들을 하늘과 땅에 두시고, 있는 자리에서 여호와를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한 마디로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은 여호와의 찬양대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처지와 인간조건 때문에 슬퍼할 이유가 없습니다. 어리다고 자신감을 잃을 필요가 없고, 중년이 되었다고 권태에 빠질 필요도 없으며, 늙었다고 비관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이유와 목적은 오로지 한 가지,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왕이 되고 고관이 되고 힘이 넘치는 청년의 시기를 보내고 있어도 여호와를 찬양하지 않는다면 그는 인생의 좌표를 잃고 표류하는 인생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있는 자리에서 여호와를 찬양한다면 존재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는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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