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의 마지막인 150편은 여섯 절로 된 짧은 시인데도 ‘찬양하라’는 명령이 무려 열 세 번이나 반복되고 있습니다. 시인은 건물로 지어진 예루살렘 성소 뿐 아니라 하나님이 지으신 궁창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합니다(1). 하나님이 만드신 이 세상이 다 성소입니다. 그러므로 어디서나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또 시인은 하나님의 능하신 행동과 지극히 위대하심을 찬양하라고 합니다(2). ‘숲속이나 험한 산 골짝에서 지저귀는 저 새소리들과 고요하게 흐르는 시냇물은 주님의 솜씨 노래하도다.’(찬송가79장) 우리는 자연의 세계에서 어떤 미술가보다 탁월한 하나님의 그림 솜씨를, 어떤 작곡가보다 더 위대한 하나님의 음악 솜씨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모든 악기를 동원해서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합니다. 나팔 소리로, 비파와 수금으로, 소고 치고 춤추며, 현악과 퉁소로, 큰소리 나는 제금으로,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라고 합니다(3-5). 마지막으로 시인은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합니다(6). 호흡은 하나님으로부터 왔습니다(창2:7). 피조물이 호흡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이 모든 피조물이 존재하는 목적입니다. 피조물의 즐거움이고 행복이며 영광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호흡하는 시간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호흡이 멈추면 모든 것을 멈춰야 합니다. 호흡만큼 소중한 게 없습니다. 만일 호흡이 있다면, 지금 호흡하고 있다면, 그는 여호와를 찬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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