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사 아구스도가 천하로 호적을 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모든 사람이 호적 하러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다윗의 집 족속이기 때문에 베들레헴으로 가야했습니다. 이때 약혼한 마리아도 함께 호적 하러 올라갔습니다. 갈릴리 나사렛에서 유대 베들레헴까지 만삭이 된 마리아를 데리고 가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식민지 백성으로서 가이사의 명령에 순종한다는 것이 괴롭고 힘든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로마 황제의 호적 명령을 사용하셔서 예수님을 갈릴리 나사렛이 아닌 유대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이라는 예언을 성취하셨습니다. 세상 역사를 로마 황제가 주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선한 뜻을 위해 로마 황제를 사용하시는 분입니다. 마리아는 해산할 날이 차서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구유에 누이신 것은 가난하고 낮은 사람들을 섬기는 그리스도가 되시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예수님이 말의 밥통인 구유에 누이신 것은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에게 생명을 주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생명은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 주시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의 유월절 만찬에서 떡을 떼어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눅 22:20)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먹는 것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하는 것이요 예수님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구유에 누이신 예수님은 겸손한 왕이시요 자신을 주심으로 생명을 얻게 하시는 그리스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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