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드개와 유다 백성은 민족적인 위기 앞에서 굵은 베옷을 입고 금식하며 울부짖었습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자기 민족을 위해 왕에게 간절히 구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왕후라도 왕이 부르기 전에 나가면 죽게 되는 법이 있었습니다. 에스더는 왕의 총애를 받지 못한지 삼십 일이나 되었다고 했습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이기적으로 자기 목숨과 왕후 자리만 생각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이때 잠잠하면 유다 민족은 다른 데서라도 도움의 손길을 얻어 구원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왕후와 왕후의 집안은 망할 것이라고 책망했습니다. 에스더는 왕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해야 했습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왕후 자리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한 것이 아니냐?”고 했습니다. 에스더는 자신을 사용해 민족을 구원하려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회개했습니다. 수산 성의 유다인들을 모으고 자신을 위해 삼일을 금식하며 기도해주도록 요청했습니다. 자신도 이렇게 금식하며 기도하고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죽게 되면 기꺼이 죽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에스더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동족들을 구원하려고 희생적인 결단을 한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섭리에 전적으로 복종하겠다는 단호한 결심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도 믿음의 공동체의 위기 앞에서 에스더와 같은 자세로 나서서 희생하기를 원하십니다. 금식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죽기를 각오하고 도전하기를 원하십니다.

자신만 홀로 편하게 살고자 합니까?

믿음의 공동체를 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