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할양식 DB조회
2023
07/06
말씀 : 전도서 12:1-14(1)
제목 :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중세 수도사들이 아침마다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라고 인사말을 건넸다고 합니다. 누구나 인생의 마지막이 있는데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욕심과 허영을 부리며 살기 쉽기 때문입니다. 전도서 기자는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고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다 손에 넣었습니다. 그러나 세상 쾌락의 궁극까지 가고자 했던 그의 입에서 나오는 결론적인 말은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입니다. 창조주가 아니면 인생의 마지막 단추가 채워지지 않습니다. 삶은 금방 흘러갑니다. 곤고한 날이 찾아오고 아무 낙이 없다고 탄식할 날이 곧 이릅니다. 정오의 태양같이 빛나던 인생에 어둠이 깃들기 시작합니다. 잔병치레를 자주 하다 보니 마음이 어두워집니다. 기력이 쇠하고 골격량이 감소하고 임플란트 개수가 늘어납니다. 눈은 침침해지고 귀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예민해져서 작은 소리에도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노래도 예전만큼 안 됩니다. 산에도 못 오르고 겁은 많아집니다. 몸에 버짐들이 생기고 의욕이 사라지고 만사가 귀찮아집니다. 이윽고 나는 영정 속의 주인공이 됩니다. 그러면 내 몸은 한 줌의 흙이 되어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하나님에게로 돌아갑니다. 전도서 기자는 인생의 허무함을 해결해보고자 가르치고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고 책을 많이 지었습니다. 그러나 학문의 세계는 끝이 없었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할 뿐이었습니다. 결국에 가서야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 사람의 본분임을 알았습니다. 인생의 마지막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기억하는 자가 인생을 가장 잘 사는 사람입니다.
적용
무엇을 기억해야 합니까?
한마디
마지막, 그리고 나의 창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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