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삶은 그(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어디서나 그의 목소리가 들렸고 그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보였습니다(8). 언제나 그가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9). 그는 그녀를 비 갠 오후, 꽃향기 가득한 동산으로 데려가고자 했습니다. 그는 그녀의 얼굴이 보고 싶고 목소리를 듣고 싶어 했습니다.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읽힙니다. 이때 갑자기 우리를 위해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아야 한다고 말합니다(15). 서로를 향한 순수하고 뜨거운 마음만으로 관계를 지속할 수 없습니다. 관계는 언제든지 사소해 보이는 문제로 틀어질 수 있습니다. 그것이 작은 여우입니다. 작은 여우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만큼 약해 보이지만, 포도 열매가 맺히는 것을 얼마든지 방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랑으로 친밀함이 깊어지고 있는 관계라면 더 그러합니다. 그 사소한 문제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분명하게 해결해야 둘의 관계는 더 깊어질 것입니다. 여인은 밤에 침상에서 사랑하는 이를 잃었습니다. 아마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그를 찾아 성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녔습니다. 마침내 그를 만났고 붙잡아 자기 집으로 가기까지 놓지 않았습니다(4). 한 몸은 꿈에서도 한 몸인 것 같습니다. 부부는 한 몸입니다. 영적으로 예수님과 우리도 한 몸이 되었습니다. 친밀감이 깊을수록 작은 여우가 우리 안에서 뛰놀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한 몸을 잘 유지합니까?

여우를 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