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주인이 혼인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종처럼 되라고 하십니다(36). 인생은 나의 주인을 기다리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제 오시든 깨어 있다가 맞이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37,38). 어떻게 기다릴까요? 주인이 맡긴 종들에게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로 사는 것입니다(42). 요셉은 대 흉년이 왔을 때, 미리 저축해 놓은 양식으로 만민의 생명을 살렸습니다(창41장). 모세는 하나님이 맡기신 노예 백성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며 하나님의 온 집에서 종으로 충성했습니다(히3:5). 그들은 지혜있고 진실한 청지기였습니다. 반면에 주인이 늦게 올 것으로 생각하여 종들을 때리고, 먹고 마시고 취하며 사는 종이 있습니다(45). 그들은 당시 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과 같은 종교지도자들을 가리킵니다. 정치, 종교 권력을 자기 것으로 생각하고, 자기 유익을 위해 사람들을 이용하고, 압제하고, 희생시키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은 다시 오시는 날 그런 사람을 쪼개어 버리실 것입니다(46).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 세상을 맡아 섬기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공적인 지위나 정치적인 권력을 가졌다고 지도자가 아닙니다. 청지기 의식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한 사람을 돌보고, 치료하고 살리는 사람이 진정한 지도자입니다. 이런 자세로 사는 것이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제대로 된 재림 신앙입니다. 주님은 이런 사람을 찾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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