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성 전투의 실패와 승리는 여호수아에게 귀한 경험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일 후에 여호수아는 또 실패를 반복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거침없는 여정을 듣고 가나안 족속들은 연합해 싸우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기브온 족속은 여리고와 아이에 행한 일을 듣고 싸워서는 승산이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사절단을 보낼 때, 심히 먼 나라에서 이스라엘의 명성을 듣고 화친 조약을 맺으러 온 것처럼 꾸몄습니다. 그들은 멀리서 온 것을 믿게 하려고 낡은 옷과 신, 그리고 마르고 곰팡이가 난 떡을 준비했습니다. 여호수아는 그들의 말만으로는 믿을 수 없었지만, 해진 옷과 곰팡이 핀 떡, 그리고 찢어진 포도주 가죽 부대를 보고 믿어버렸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으로 믿음이 생기니 여호와께 묻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곧 화친 조약을 맺고 맹세했습니다. 아이 성 전투에서 처음에 패배한 이유도 눈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 판단한 점에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죄와 영적 상태에 대해 다소 둔감했습니다. 앞으로 치러나갈 가나안 정복 전쟁은 눈에 보이는 싸움이기도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거대한 악의 세력과의 싸움입니다. 그러므로 혈기 왕성함과 무기만으로 싸울 수 없고 기도로 싸워야 합니다. 매 순간 묻고 듣는 일을 앞세우면서 전진해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실패를 통해 크게 배우게 되었습니다.

보이는 것으로 쉽게 결정합니까?

묻고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