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여리고로 들어가셨을 때, 세리장이었던 삭개오가 예수님이 어떠한 사람인가 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이 지나가시는 길 앞으로 달려가 돌무화과나무 위에 올라갔습니다. 예수님이 나무 아래로 지나가실 때, 위를 쳐다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5) 삭개오는 자신의 이름을 아시고 불러주시는 예수님으로부터 큰 은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각자의 이름과 마음의 소원을 아시는 선한 목자이십니다(요10:3b). 삭개오는 그날 저녁 예수님과 함께 하며 천국을 맛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다면 네 갑절이나 갚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그가 진실하게 회개했음을 보여주는 결단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삭개오에게 구원을 선포해주시고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인정해주셨습니다. 삭개오는 지금까지 세리장으로서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당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보실 때, 길을 잃은 자였습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의 형상을 잃은 자요, 참된 존재의미와 목적을 잃은 자였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잃은 자를 찾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오늘날에도 우리를 통해 잃어버린 자들을 찾아 구원하기를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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