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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장에서는 정치 지도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의 죄를 책망하며, 예루살렘 멸망의 책임이 이들에게 있다고 지적합니다. 미가는 정치 지도자들에게 정의를 아는 것이 그들의 본분이 아니냐고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먹는 자’들이라고 원색적으로 책망합니다. 이는 백성들을 압제하고 수탈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심판의 날에 정치 지도자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을지라도 응답하지 않으시고 얼굴을 가리실 것이라고 합니다(잠21:13). 또 미가는 종교 지도자들을 향해서는 ‘내 백성을 유혹(그릇 인도)하는 선지자’라고 말합니다. 이런 거짓 선지자들은 돈과 이익에 좌우되어 사명을 감당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입에 먹을 것을 물려주면 평화를 외치고,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면 전쟁이 다가온다고 협박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환상을 보지 못하고 영적인 어둠만 있게 됩니다. 하나님이 이들에게 응답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미가는 타락한 거짓 선지자들과는 대조적으로 참 선지자였습니다. 그는 돈과 이익을 얻고자 사명을 감당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 말미암아 능력과 정의와 용기로 충만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과 교제하며 성령 충만하여 권능을 받고, 정의를 깨닫고 죄악에 대해 영적으로 분노 했습니다. 용기를 가지고 당당하게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꾸짖었습니다. 미가는 정의를 미워하는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도성 시온을 피와 죄악으로 건설했다고 합니다. 정치 지도자들은 뇌물을 받고 재판하며, 제사장들은 삯을 받고서야 율법을 가르치며, 선지자들은 돈을 받고서야 점을 쳤습니다. 이들의 죄로 인해서 시온은 갈아엎은 밭이 되고, 예루살렘은 폐허더미가 될 것이며, 성전의 산은 잡목이 우거진 언덕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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