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 성도들 가운데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지만, 사람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12).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부활하실 수 있지만, 사람은 그리스도와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사도 바울은 거꾸로 논증합니다.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가 다시 살아나지 못하십니다. 죽은 자의 부활 자체가 없으면, 하나님도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지 못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믿고 전파한 고린도 성도들은 하나님의 거짓 증인이 됩니다. 게다가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믿음의 기초까지 무너지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죄사함도 취소됩니다. 부활을 믿고 행하던 모든 일이 헛된 일이 돼버립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20). 죽은 자는 깨어나지 못하지만, 잠자는 자는 깨어납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므로, 죽음은 잠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잠자는 자의 첫 열매가 되시므로, 이후에 모든 성도들이 부활의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를 사도 바울은 연합과 대표성의 교리로 설명합니다. 인류의 조상 아담으로부터 사망이 시작된 것처럼, 그리스도로부터 부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담 안에 있으면 모두 죽은 것처럼,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모두 부활합니다.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심판하십니다. 인류를 괴롭히는 죄의 권세, 사람을 한없이 슬프게 하는 사망의 권세를 멸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만유의 주로서 만유를 통치하십니다(28). 우리는 부활의 첫 열매이신 예수님처럼 영광스러운 몸을 입고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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